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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임신 주수별 주요 검사, 이런건 미리 준비하세요!

by 오트_ 2022. 9. 3.
임신 주차별 주요 증상, 검사, 준비사항 - 썸네일



어느덧 저도 임신 중기 후반부를 지나고 있습니다. 미리 걱정하는 성격 때문에 아는게 독이라고 생각해서 정보를 많이 찾아보지 않았는데, 임신 중에 기간별로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것 같은 내용들도 있어서 한 번 정리해봅니다! 임신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임신 초기 주요 증상과 준비 사항

[임신 1개월 1~4주]

사실상 수정 전 기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사실을 모른 채로 이 시기를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무게 변화도 없고, 뚜렷한 신체변화도 없지만, 예민한 분들은 나른하고 감기, 변비 등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고 합니다.

<주요 검사>
임신 테스트기 소변 검사를 통해 빠르면 이 시점부터 임신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도 아기집만 있거나 아직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임신 2개월 5~8주]

생리가 멈추고 본격적으로 임신을 확인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산부인과 질초음파를 통해 아기집을 확인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몸의 기초체온이 올라간 상태가 계속되고, 미열이 있을 수도 있어서 감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가슴이 단단해지고 팽창한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이 시기부터 입덧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주요 검사>
산부인과 병원에서 질 초음파를 통해 아기집, 아기 심장소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준비 사항>
임신 사실을 확인했으니, 영양제 잘 챙겨드시고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비타민D, 엽산)



[임신 3개월 9~12주]

아기는 약 4.5cm 정도 크기로 자라나지만, 워낙 작아서 산모 몸무게 변화는 뚜렷하진 않습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입덧이 지속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젖꼭지 주변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고 단단하고 커지기 시작합니다.
12주까지를 안정기로 칭하고 절대적으로 산모가 안정을 취하라고 권장합니다. 평소와 다른 무리한 신체 활동이나 스트레스 받는 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검사>
12주차에는 가장 떨리는 초기 정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합니다. 태아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길이를 측정해서 발달 정도를 체크하고, 출산 예정일은 확인합니다. 또한, 초음파로 태아 목두께 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 등 유전적 결함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목두께가 3mm를 넘을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기형아 검사 중 하나인 융모막 융모 검사를 진행합니다.

<준비 사항>
영양제 꾸준히 잘 챙겨 먹고 무리한 활동 하지 마세요! (비타민D, 엽산)

임신초기 초음파 사진

임신 중기 주요 증상과 준비 사항

임신 12주가 경과했으면 '임신 중기'로 돌입합니다. 안정기가 끝났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에요.. 조금 더 마음 편하게 가지되 무리한 활동은 언제든 주의하셔야 합니다!

[임신 4개월 13~16주]

아기가 12cm까지 자라는 시기입니다.
산모 체중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한 달에 1~1.5kg 찌는 것을 권장하더라구요. 자궁도 커지고 양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늘어나는 거라고 해요. 입덧이 잦아들고 식욕이 돌아옵니다.

<주요 검사>
이 때 하는 검사는 주로 초음파 검사이고, 아기 크기와 각종 기관들을 지속 관찰합니다.
16주차 쯤에는 아기 성별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시기라고도 합니다. 아이가 초음파 자세 때문에 숨기고 안 보여주지 않는 이상 남자아이인지,여자아이인지 확실히 구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저희 아가는 다리 꼬고 내리고 있어서 이 시기에 75% 정도 확률로만 확인했었습니다 ㅎㅎ

<준비 사항>
임산부 전용 속옷, 몸이 너무 조이지 않는 임부복 구매를 슬슬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임신 5개월 17~20주]

체중과 배 크기가 본격적으로 커 지는 시기입니다.
빠르면 17주차부터, 보통은 19주차부터 확실한 태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태동은 중기부터 매일매일 느끼면서 아가가 잘 있는지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또다른 신체 변화로 배꼽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배 중앙부의 임신선(털)이 분명하게 생기기도 합니다.

<주요 검사>
기형아검사, 양수검사를 진행하는 시기입니다. 기형아 검사는 트리플 검사 또는 태아 단백 검사라고 하는데, 혈액검사를 통해 태아 무뇌증, 척추이상, 다운증후군, 신장 기형, 신경관결손증 등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1주일 안에 나오는게 꽤 떨린답니다..!
기형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생하면 양수검사로 넘어갑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 산모일 경우 양수검사를 기본으로 권장하기도 합니다. 정확도가 다른 검사에 비해 높은 95%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준비 사항>
이제 엽산은 내려놓고, 철분제로 갈아타야 합니다. 칼슘도 음식물을 통해 꾸준히 섭취하셔야 합니다.
치과 치료에 소홀했던 산모가 있다면 이 시기에 치과치료 받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중후반기로 갈수록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기 불편해지고, 태동을 느끼는게 강해질 수록 치과 소리 등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는 것을 조심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스케일링도 가능하고, 오히려 출산 후 몇 개월간 스케일링을 못 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 스케일링 하시는걸 추천하기도 합니다. (임산부 의료보험 지원으로 1만원 안쪽으로 스케일링 가능)

임신 중기 - 18주차 태아 상태 (출처: 열달후에)



[임신 6개월 21~24주]

체중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다리가 저리고 붓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위와 장을 압박하여 소화불량,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변비는 철분제 복용에 따라오는 증상이기도 한데, 자궁 크기가 커지면서 더 생길 수도 있다고 하네요.. 배가 커지고 체중이 불어나면서 튼살도 생기기 쉬우니, 복부 허벅지 등 튼살크림과 튼살오일로 마사지 자주 해주셔야 합니다.

<주요 검사>
중기 정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합니다. 심장 판막, 폐, 척추, 뇌 등 주요 신체기관이 잘 자리잡고 자라고 있는지, 태반 위치가 정상인지 등을 정밀하게 관찰하는데 거의 50분 동안 초음파를 봅니다.

<준비 사항>
철분제, 비타민D 계속 챙겨 먹어야 합니다. 신체 변화에 따라 산전 마사지를 많이 권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임신 초기, 임신 후기 마사지는 권장 하지 않으니, 중기에 많이 받아두세요~


[임신 7개월 25~28주]

아기는 25cm까지 커집니다.
배와 자궁이 커지면서 등, 허리, 갈비뼈, 꼬리뼈, 엉치벼 등에 통증을 느끼기 쉽습니다. 배뭉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신체 변화로 인해 잠을 푹 못 잘수도 있습니다. 소화불량, 변비 증상도 지속되고 아주 고통스럽습니다 ㅠㅠ 저는 소화가 너무너무 안 돼서 효소 사먹었고, 변비는 안 왔는데 배탈이 자주 나서 유산균도 가끔 챙겨 먹었습니다.

<주요 검사>
피검사, 소변 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 검사를 받는 시기이며, 빈혈 검사도 진행합니다.
선택에 따라 입체 초음파를 많이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기가 가장 예쁜 시점이라고 하네요 ㅎㅎ
28~29주차쯤에는 태동검사를 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준비 사항>
철분, 비타민D 섭취를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28주까지를 보통 임신 중기라고 합니다.
28주 이전까지가 그나마 몸이 가벼운 상태이기 때문에, 가급적 이 시기까지 많은 활동과 준비를 해 놓는 것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저는 지인들로부터 출산가방을 미리 싸놔라, 몸 써야하거나 출산 직후 필요한 아기용품들은 미리 준비해라, 영화관가서 영화 많이 봐놔라, 태교여행 미리 다녀와라는 조언을 듣기도 했습니다.
또한, 산후도우미 필요하시고 미리 지정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3개월 전인 이 시점에 업체에 연락해서 산후도우미를 미리 지정해서 예약 하기도 합니다. 출산 임박해서는 특정 도우미분이 이미 예약되어 있을 확률도 있어서 미리 하시더라구요.



임신 후기 주요 증상 및 준비 사항

[임신 8개월 29~32주]

자궁 수축이 주기적으로 일어나서 배가 뭉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조산이나 임신중독증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로 계속 주의해야 합니다.
29주부터는 임신 후기로 봅니다.

<주요 검사>
1달 에 한 번씩 방문하던 진료를 2주에 1번씩 가게 됩니다.
단백뇨 검사, 초음파 검사를 진행합니다.

<준비 사항>
만삭사진 촬영을 많이 하는 시기입니다. 아기 초음파 사진, 베냇저고리 등 소품과 사진 찍을 옷 준비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임신 9개월 33~36주]

자궁크기가 명치쯤까지 커지면서 숨이 차고 속 쓰림이 심해집니다. 발목, 발이 붓고 다리 쥐가 나는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주요 검사>
후기 정밀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질 분비물 도말 검사를 진행합니다.



[임신 10개월 37~40주]

출산 임박 시기로, 배가 아래로 처지고 위장 압박감이 조금 잦아듭니다. 분비물이 늘어나고 아랫배가 땡기는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주요 검사>
정기 검진은 1주 1회로 주기가 줄어듭니다.
초음파 검사, 비수축 검사를 진행합니다.

<준비 사항>
언제 출산 신호가 올 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진찰권과 산모수첩, 생리대를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양수가 나올 것을 대비해야 하고, 양수가 나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이상으로 임신 주수별 주요 증상과 검사 항목, 준비 사항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미리 알고 대비하면 좋은 부분들이 많으니 적당히 아는 건 좋은 것 같아요 :) 모두 순산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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