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당 검사 통과 후기 - 임당검사 절차, 임산부 당 검사 하는 이유(성모병원)

임신 중 가장 떨리는 검사 중 하나인 ‘임당검사(임신성 당뇨검사)’. 임산부의 당뇨수치을 검사하는 건데요, 임신 24~26주차쯤에 필수로 받는 검사입니다. 서울 성모병원에서 임당검사 받은 후기 자세히 적어 봅니다!

임당검사 왜 하는걸까?

임신 중 당뇨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임신성 당뇨가 아이와 산모 모두에게 위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갑자기 없던 당뇨가 생길 수 있다고 해요.

급격히 올라간 혈당으로 인해 산모는 조산, 양수과다증, 과다출혈 등 증상을 겪을 수 있고, 태아는 저혈당, 거대아, 황달, 호흡곤란증 등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당검사는 이러한 당뇨 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식이조절 등을 통해 산모와 태아에게 모두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미리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랍니다.

임산부 임당검사 절차와 항목

임당검사는 2차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1차 선별검사에서 정상 통과하면 2차는 안 해도 돼요.

제가 후기로 쓰는 이번 검사는 1차 선별검사로, 방문 전까지는 금식이 필요 없는 검사였어요. (금식여부는 병원마다 다릅니다. 제가 간 성모병원에서는 선별검사라서 당일 약 먹기 전까지는 금식 필요 없다고 하셨어요)

임당검사 절차, 순서

소변검사 > 액체로된 검사약 섭취 > 1시간 공복 유지 > 채혈(피검사)

1) 소변 검사

키오스크에서 수납 하고, 영수증 출력해서 외래채혈실로 가서 접수했습니다. 외래 채혈실은 1층, 3층 두 군데 다 있는데 어차피 약국 1층으로 와야할 것 같아서 저는 1층에서 접수했어요.

하.. 근데 제가 임당검사 괜히 쫄아서 아침도 계란+토마토 반쪽 먹고 물 한모금 우유 조금 마시고 왔더니 소변이 안 나오는거에요 ㅜㅜ 한 번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다시 컵 받아서 물+커피 마시고 거의 30-40분 더 걸려서 소변검사를 마쳤답니다.. 금식 아닌 임당검사 하시는 분들은 그냥 소식사+물 충분히 하고 가세요^^
2) 검사 시약 섭취

성모병원 임산부 임당검사 외래약국

성모병원 임당검사

임당검사 시약 디아솔에스액

문자로 약 제조됐다고 알림이 왔길래, 1층 외래약국에 가서 당뇨병 진단용 의약품이라는 디아솔에스액을 한 통 받아왔어요. 100ml짜리로 된 작은 액체 통이에요.

이제 이 약을 마시면 1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해야해요. 물도 안됨!


이 약은 엄청 달아요. 진짜 어어엄청 달아서 끝 맛이 엄청 불쾌할 정도로 달았는데, 물도 못 마시니까 그냥 어쩔 수 없이 참았답니다.


**임당검사 시약 부작용으로 어지러움증, 구토 등등 안 좋은 후기가 있어서 긴장했는데.. 저는 그런 건 없었구, 마신 지 20분 정도 되었을 때 갑작스러운 복통이 찾아오면서 한 번 배탈이 심하게 났었습니다 ㅠㅠ 그것도 부작용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3) 채혈

시약 먹고 50분쯤 지나고, 다시 외래채혈실에서 접수하고 피검사를 진행했어요. 시약 먹고 1시간 됐는지 물어보셨고, 마신 시간 알려드렸더니 피 뽑아주시더라구요. 2통 뽑았습니다.




이제 임당검사 끝! 지혈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소변검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오래 걸린 검사였어요 ㅠㅠ 여유있게 가시고, 기다리면서 책보거나 하실거 챙겨가세요!

임당검사 결과 확인 - 정상 통과

다음 날 병원에 다시 방문해서 결과를 확인했어요. (저는 가까이 살아서 전날 미리 검사하고 다음날 진료 때 결과들으러 또 방문하는 거였습니다) 수치는 105 정도로, 임당검사 1차 기준인 140 이하로 정상통과했습니다. (140 초과 시 재검) 생각보다 낮은 수치더라구요!! 🤟🏻

어찌나 떨리던지.. 혹시 그 날 아메리카노 물 많이 마시고 배탈났던게 영향이 있었던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그렇게 하루만에 영향이 있진 않겠죠^^…?

검사 끝나고 신세계 백화점가서 폭풍 달달이 디저트들 사고 떡볶이 먹고 집에 갔습니다. 하지만 임당검사 통과했다고 안심할 것은 아니니 임신 후기까지 지속적으로 임당은 경계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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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당검사 앞두고 계신 분들, 너무 긴장하거나 일부러 단기 식단관리 하지 마시고, 진단 및 예방에 초점두고 맘편히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